퇴사 전과 후, 시간의 가치가 달라지다퇴직을 준비하기 전, 나는 하루를 회사 업무 중심으로 보냈다.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 준비로 분주했고,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냈다. 저녁이 되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전부였다. 회사의 일정이 곧 나의 일정이었고, 시간 관리라고 해봐야 마감일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는 정도였다.그러나 퇴직 준비에 돌입하면서 시간의 개념이 완전히 바뀌었다. 더 이상 정해진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이 없는 대신, 나 스스로 하루를 설계해야 했다. 이 자유로움은 동시에 압박이 되었다. 무계획으로 하루를 보내면 금세 시간은 사라지고, 해야 할 일은 쌓여만 갔다. 그때 나는 깨달았다. 퇴직 후의 삶에서는 ‘시간’이 곧 ‘자산’이라는 사실을. 돈이 줄어드는 상황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