퇴직 준비를 마친 순간부터 사람은 두 가지 감정을 동시에 느낀다. 자유로움과 막막함이다. 오랫동안 해오던 일을 내려놓으면서 느끼는 해방감은 크지만, 동시에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밀려온다. 특히 정년퇴직이 아닌 조기 퇴직이나 자발적 퇴직의 경우, 여전히 일할 수 있는 나이와 에너지가 남아 있기 때문에 ‘인생 2막’을 어떻게 설계할지가 중요한 과제가 된다.많은 사람들이 퇴직 후 곧바로 창업을 생각하지만, 모든 사람에게 창업이 최선의 길은 아니다. 어떤 사람은 안정적인 재취업이 적합하고, 어떤 사람은 전문 지식을 활용한 프리랜서로 더 잘 맞는다. 심지어 일부는 새로운 학문을 배우거나 자격증을 취득해 전혀 다른 직종으로 전환하기도 한다. 따라서 퇴직 후 진로를 선택할 때는 먼저 자신이 ..